월요일. 갑자기 셔틀용 차량인 토요타 노아의
순정 내비게이션이 고장이 났습니다.
토요타. 노아. 8인승 미니밴.
예전 내비들은 하드디스크에 데이터가 들어있는 방식인데,
빠르면 3~5년. 오래 써도 10년 정도면 하드 디스크가 뻗어버리죠.
지도만 볼 수 없으면 상관없는데,
내비 본체가 작동을 멈추면서 후방카메라도 못쓰고,
보통은 오디오 계통도 다 멈춰버립니다.
어차피, 기존의 카메라가 렌즈에 기스가 많이 나 있어서
미리 사두고 교체 안하고 쟁여둔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 겸 룸미러를 장착하였습니다.
이거는 렌트차량인 포르테에 설치하는 영상인데,
(한 달? 두 달전 영상)
기본적으로 작업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노아 작업하는게 차가 커서 훨씬 귀찮긴 한데,
찍어둔게 없네요;;
아마존에 주문하여,
예정보다 3일 일찍(?) 도착한 카로쩨리아 오디오.
상시 할인하여 거의 1만5천엔 정도면 살 수 있어요.
(오키나와는 기본 1주일은 기다려야 하는데, 3일만에 왔어요. 대에박!!)
덕분에 여유있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요래 생겼구요. 예전 데크들에 비하면
칩성능이 좋아지면서, 기판 자체가 작아져서 그런지
엄청 가벼워요.
기존 순정 내비에 연결되어 있던 핸즈프리용 마이크 배선을
제거하기 위해, 핸들 칼럼의 패널 분해.
뭔 배선을 이리 꼼꼼하게 이리저리 수납해서 연결해 놓은건지..
사스가 토요타 순정 퀄리티...-0-
(작업 완성도는 높은데, 이렇게 고장나서 교체할라믄 열라 귀찮..)
사제 오디오용 변확 커넥터 연결하고, 어스(-) 연결하려 봤더니
노아는 오디오 데크 자리 주변에 마땅한 곳이 없네요.
보통은 데크 고정하는 곳에 철제 파이프가 노출되어 있어서
데크랑 같이 어스 배선 고정시켜버리면 편한데.
어스용 연장선 제작.
어디 가까운 곳에는 어스 연결한 곳이 없어서,
핸들 아래쪽에 연결하였습니다.
어 근데 ETC(일본의 하이패스)단말기가 안 켜짐..
아..순정이었지..
순정은 ETC단말기 전원을 순정 네비에서 뽑아 쓰는 방식이라,
(별 의미없는 순정 내비 연동 어쩌구 하는 기능 때문에,
배선 12가닥 짜리 커넥터로 연결되어 있음...아 의미없다..)
커넥터 찾아서, 필요한 배선은 니퍼로 싹둑 싹둑.
메인 전원, 악세서리 전원, 어스선 요로코롬
필요한 선만 따로 연결해주니 제대로 켜지네요.
이제 데크 고정하고.
와 근데 저 대쉬보드 패널 내부 너무 비효율적인 듯.
신형 모델은 좀 다를려나...=0=?
최신 블루투스 오디오 장착 완료. ㅋ
뒤쪽으로는 라이트닝 케이블도 쓸 수 있도록 연결해 두었습니다.
여담인데...
이 차의 순정 내비는 원체 구형이긴 했지만..
요즘 고급차에 달리는 최고급 시스템들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최상위급 스마트폰에 비하면
성능도 기능도 솔직히 별 볼일 없는데,
그런 것들이 순정이라고 수십~수백만원
가격이 책정되는걸 보면...
그리고 나중에 그거 산 손님들이
이거 욜라 비싼건데 이 기능이 없어요??
이게 왜 안돼요?
이거 왜 오류나요?
막 이런 클레임 대응은 결국 정비사와 영업사원의 몫.
..
걍 예전에 정비사 시절이 조금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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