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오오흐#24]구스쿠로드 공원. 그래. 가까운 동네 공원이 최고지.



오키나와는 오늘도 흐림 #24

구스쿠로드 공원은 
우리 동네에서 차로 5분? 7분? 거리예요.
놀이기구도 풍부하고, 주차공간도 널널하고, 
언덕에 위치해서 경치도 좋아서, 
무엇보다 가까우니까 자주 갑니다. 

구스쿠(ぐすく)라는 단어는 
'성城' 이라는 뜻의 오키나와어 예요. 
(김씨, 이씨 말고, 수원산성 같은 성) 
오키나와는 작은 규모의 산성이 
이곳 저곳 많았는데, 
2차대전 때 일본의 방패막이가 된 탓에, 
폭격을 하도 많이 맞아서... 
온전히 남아있는 곳은 없고, 
성터만 남은 곳이 많아요. 
슈리성도 다 부서진걸 이쁘게 복원한 거고요.
구스쿠로드 공원 바로 옆에는 
타마구스쿠 성터가 있습니다. 
성터는 보통 언덕위에 있어서, 
올라가보면 에메랄드 빛 오키나와 바다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어요. 

중부, 북부로 올라가면 
카츠렌 성터, 자키미 성터, 나키진 성터 같은 
경치 좋기로 유명한 성터들이 있죠. 
오키나와에 오래 계시는 분들은, 
바닷가 드라이브가 지루해(?) 졌을 때, 
한번 가보시면 좋습니다.

아, 지난 주말에 이 영상 찍을 때에는
오키나와가 참 맑았는데,
오늘부터는 구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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