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렌트카 타이쿤 #1. 오키나와 현지 조사. 2016년 12월 12일~13일

타이쿤은 본사 건물을 적당한 곳에 딱 박아놓는 것부터 시작하죠.


근데 타이쿤이나 로코모션이나 본사 위치는 사실 아무래도 상관이 없...
아예 안 지어도 상관이 없...

 아무튼, 게임처럼 대출을 한도 풀로 채워서 굴릴 수는 없으니, 싸고 적당한 땅을 열심히 인터넷으로 조사하여, 실제 입지를 검증하러 떠났습니다.


 새벽 4시에 나고야 고속도로를 달려보는 건 처음이네요. 정말 차가 띄엄 띄엄 밖에 없어서, 내키는 대로 엑셀을 그냐.....아..아닙니다.



 새벽의 센트레아(중부 국제 공항).
관광지로서는 마이너한 나고야도 1년 내내 중국인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좌석에 앉자 마자 기절했다 일어나니 오키나와 나하 국제 공항. 아침 8시.
무려 기온이 22도. 따땃하니 딱 좋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하 공항은 일본 국내선 건물은 꽤 큰데, 국제선 건물은 정말 아담하죠.
(현재 확장 공사 중)

 이 아담한 국제 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가 참 많기도 합니다. 근래 2~3년간 오키나와의 인지도가 갑자기 엄청 늘었어요.




오키나와에서의 첫 아침은 돈카츠&챠슈 라멘. 힘쎄고 강한 아침.

 국제선 건물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카페테리아 입니다만, 가격이 솔직히 완전 바가지더군요. 공항에서 끼니 해결하실 분들은 반드시 국내선 건물에서 드세요. 구경거리도 쇼핑할 거리도 훨씬 많고 먹을 것도 훨씬 많아요. 기념품 가게들은 면세도 가능.


  미래의 라이벌인(사실 규모면에서 완전 다른 차원이라 라이벌이고 뭐시고도 없음..) OTS렌터카의 환송용 승합차를 타고 렌트카를 빌리러 갑니다. 
  대형 렌트카 업체들의 환송 버스, 승합차들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0대 가까이 국내선 건물 앞 렌트카 환송 구역에서 대기 중.


 OTS렌터카의 겨울 하이브리드 할인 캠페인을 통해 렌트한 카롤라 필더 하이브리드. 24시간 이용에 안심패키지 적용 약 5900엔.
 사진은 아무도 없는 아자마산산 비치. (あざまサンサンビーチ)
 연비는 대충 달려도 20km/h는 나오네요. 아쿠아(프리우스C)랑 똑같은 파워트레인 인데, 아쿠아보다 한 체급 큰 필더도 의외로 효율이 좋더군요. 오키나와 남동부와 나하 시내, 오키나와시 일부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나중에 짤막하게 시승기 올리겠습니다.


 유령 마을 난죠시 츠키시로(南城市つきしろ)의 빈땅들. 한번 망한동네를 구역 정리해서 재개발 시도 중인 마침 딱 저스트 핏따리 의 지역. 인터넷 상에선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령마을로 불리는데, 다 망한 상점가와, 새로 지어진 카페 거리, 그리고 자위대 주둔지와 열심히 새로 짓고 있는 주택들이 공존하는 뭐 그런 곳. 마을 주민들은 그냥 평범하게 생활 중..인걸로 보였습니다.

 한정된 예산+나하 공항과의 연결+렌터카 사무실로서의 부지 형태+주변 도로 여건 이라는 조건을 근접하게 충족시키는 유일한 지역으로 보여, 현재 이곳의 부지 하나를 계약 진행 중입니다.(사진의 땅은 아님.)


 숙소 근처에서 10분을 더 가서 들른 오키나와 명물 A&W 버거. 저기 주유소 주유기 처럼 생긴 것들은 드라이브 스루 가 아닌 드라이브 오더 기계들로 차 세우고 기계로 오더 넣으면 직원이 테이크 아웃용으로 포장해서 가져다 줌.





아.....만족.

 체인점인 A&W말고도 오키나와에는 미군들도 인정하는 지대로된 햄버거 전문점들이 많습니다.(라고 인터넷과 여행 잡지에서 배웠음) 이번 일정엔 맛집 탐방할 여유는 없었지만, 뭐 앞으로 살면서 다 먹어볼테니 괜찮습니다.

조립식으로 지어졌지만 나름 깔끔하고 규모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이틀째에는 렌트카 반납하고, DTS 둘러보고, 국제거리 둘러보고, 쇼핑몰 지하에서 오키나와 요리인 소키 소바 먹으며 관광객 행세하고 다녔습니다. 소키 소바는 돼지 갈비 두개가 떡하니 담겨 있어서 참 좋았음.


분명 크리스 마스 시즌인데 기온이 26도.


아윌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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